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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글

20230304- (1)

*대략 술마시고 쓴 글

퇴고없음 퇴고 계획도 없음 나중에 삭제가능성다수

스포많음

캐릭터 뒤죽박죽임

지금도 쓰면서 술 마시고 있음

 

 


1. 쉘 아메트린과 아미르 A. 카터의 이야기.

 

쉘 아메트린과 아미르 A. 카터는 결혼을 했다.

 

결혼. 결혼은 맺을 결자에 혼인할 혼자를 쓴다. 맺는다. 맺어짐의 결실. 누가 먼저 결혼하자 청혼했을지 모를 일이지만 두 사람은 결혼을 했다.둘에게 맺어짐이란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 적어도 쉘 아메트린에게 있어서 아미르 A. 카터와 결혼한다는 것은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겠단 의미이기도 했다.

 

멀리 떨어져 홀로 살아가던 삶에 당신을 들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바다의 심연에 잠기게 두었던 자신을 스스로 헤엄처 수면 위로 올라간다.소금기가 가득한 땅에 식물을 심고 기른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

 

쉘 아메트린과 아미르 A.카터는 결혼을 했다.

 

2. 베일리 루크와 로베르토 다노바의-

 

*죽음관련소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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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루크와 로베르토 다노바는 사랑이란 저주에 빠져있었다. 적어도 로베르토는 그리 생각했다.

이렇게 자신을 힘들게 하고 앞에 있는 상대를 죽이고 싶은데 이를 사랑이라 치부한다면 이것은 저주가 맞지 않는가.

네가 죽기를 바라면서도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이것 역시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가.

너 역시 그런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영원히 평안히 하게 해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자, 같이 죽자. 제발. 제발 죽어. 제발 죽으라고.

 

로베르토 다노바는 베일리 루크의 몸 위에 올라타 희게 질린 두 손으로 목을 감싸고 있었다. 베일리 루크의 목이 아니라, 자신의 목을.

아직 끝나지 않은 저주가 두 사람을 살벌하게 감쌌다. 상대가 죽길 바라는 것인지 자신이 죽길 바라는 것인지.

검은 눈동자는 아래에 있는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깊은 심연이었다.

 

베일리 루크는 그런 로베르토 다노바를 감싸앉았다.

 

새벽이 두 사람의 숨을 조여오며 도망치고 있었다.

3. 제이와 준 카터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 n년차이고 이제 사귄지 1년 정도 되는 애인이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애인 앞에서 술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 제가 애인보다 술을 더 잘 마시기도 하고, 애인 앞에선 술에 취한 모습을 잘 보이고 싶진 않거든요.대신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오면 거하게 취해서 집에 들어옵니다.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애인 앞에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주죠.

 

문제는 이 괴..아니, 제 애인이 질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저희 직장 동료들을요.제가 취한 모습을 본인만 보고 싶다나요? 사실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이걸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사소하지만 저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

 

아 선배!! 보지 말라고요!

 

 

4. 윤지호와 안해님의 이야기.

 

윤지호는 최근 안해님이 자신에게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의존을 받아준다는 사실도.안해님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 척을 지고 싶지 않다. 저런 사람과 사이가 틀어지면 그것만큼 귀찮아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해님에게는 평생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빚이 있다.

 

하지만, 이러는 것은 곤란하다. 의존을 핑계로 자꾸 자신의 선으로 들어오려는 안해님은 곤란했다.

 

윤지호는 자신의 손을 잡고 잠든 상대를 보면서, 들판에 내버려두면 하루종일 쏘아다닐 들개같은 사람을 어찌해야할지 홀로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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